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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This study aims to analyze HL groups’ corporate efforts concerning the environmental (E) aspects of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practices and propose future considerations. The analysis examined sustainability reports from 2021 to 2023 for HL groups’ subsidiaries – HL Holdings, HL Mando, HL D&I, and HL Klemove. The study focused on carbon emissions, water usage, waste generation, and energy consumption. Additionally, activities related to biodiversity conservation were examined through keyword analysis, materiality analysis, and adherence to GRI 304 Standards. In terms of carbon emissions, for all companies, Scope 2 emissions were higher than Scope 1 emission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set carbon neutrality goals and implement reduction strategies such as renewable energy development. In terms of water usage, HL D&I Halla transparently disclosed the water usage during the construction process and reduced its water usage by 8% in 2023 compared to 2022. Regarding waste emissions, HL D&I Halla reduced waste by 63% in 2023 compared to the previous year and achieved a 100% recycling rate. For energy usage, it was confirmed that all companies are voluntarily making efforts to reduce their energy consumption. In a comparison with other companies in the mobility industry, HL Mando showed an increase in all factors except for Scope 1 emissions. However, the company is making efforts towards eco-friendly management by establishing an environmental department and setting carbon neutrality goals. In the construction industry, HL D&I Halla showed a decrease in all analyzed factors. In terms of biodiversity conservation, no company selected biodiversity as a significant issue in 2023. Despite HL groups’ efforts in the environmental domain, some companies were found to have insufficient performance in eco-friendly management. Specifically, regarding biodiversity conservation, all four companies need to make more concrete and practical efforts in the future.
요약본 연구는 국내 중견기업인 HL 그룹을 대상으로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중 환경(E) 요소를 분석하여, ESG 경영의 고도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은 HL 그룹 내 모빌리티와 건설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인 HL 홀딩스, 만도, 디앤아이한라의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분석하였으며, 클레무브의 경우 2022년부터 2023년까지의 보고서를 분석하였다. 환경 요소 전반에 대한 평가를 위해 탄소 배출량, 용수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였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 키워드 언급 횟수, 중대성 평가 결과, GRI 304 기준을 활용하여 평가하였다. 탄소배출량의 경우, 모든 기업이 Scope 2 배출량이 Scope 1 배출량보다 많았다. 이에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등 감축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용수사용량의 경우, HL 디앤아이한라가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용수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2023년 기준 2022년 대비 8%의 용수 사용량을 감축하였다. 폐기물 배출량의 경우, 각 기업별로 특정 사업장의 데이터 측정 여부 및 운영 여부에 따라 배출량이 달라졌다. HL 디앤아이한라에서는 2023년 폐기물을 전년대비 63% 감축하고, 재활용률 100%를 달성하였다. 에너지 감축을 위해서도, 모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감축 노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모빌리티 산업군 내 다른 기업과의 비교 결과, HL 만도는 Scope 1 탄소배출량 이외의 모든 지표에서 수치의 증가를 보였으나, 환경담당 조직을 설립하고 환경경영 목표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경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건설산업의 경우, HL 디앤아이한라가 분석한 모든 부문에서 수치가 감소하였다. 생물다양성 보전의 측면에서는 2023년 생물다양성을 중대한 이슈로 선정한 기업이 없었다. HL 그룹 내 기업 간의 비교를 통해, 환경 부문의 ESG 경영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와 미흡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트렌드와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보전 등 자발적인 기업의 노력과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1. 서 론기후 위기(climate crisis)는 현대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전 지구적인 생태계 파괴, 해수면 상승, 농업 생산성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1]. 이러한 변화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며, 국제사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 및 국제기구와 함께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기업은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기후 변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환경과 사회를 고려하여 조화로운 경제발전을 추구하려는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에 근거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의미한다[2]. 최근 ESG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Web of Science에서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를 함께 키워드로 검색하였을 때 검색되는 논문은 2021년 511개에서 2023년 1,440개로 3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ESG의 세 분야 중 환경(E) 부문은 사회(S)나 지배구조(G)에 비하여 정량적 측정이 용이하며, 측정값을 기반으로 감축 및 개선 전략 수립과 성과 측정이 보다 명확하다는 특징이 있다[3]. E 부문은 정해진 기준을 통한 엄격한 비교를 제공하여 투자자들의 수익목표와 일관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S 및 G 부문에 비하여 더 실무적이다[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탄소배출량, 자원사용량 등 기업의 환경 경영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으며, 환경 부문에서의 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015년 9월 UN이 발표한 ‘17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서는 SDGs의 달성을 위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 필수적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5]. 대한민국 정부는 2020년 10월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였고[6], 2024년 4월 금융위원회에서는 상장기업이 법적 의무에 따라 ESG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ESG 공시 초안’ 이 논의되었다[7]. 특히,‘기후’분야부터 ESG 공시 의무화의 추진이 발표된 만큼, 환경요소(E)에 대한 고려가 기업에게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이처럼 기업의 친환경 경영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중소・중견기업은 환경 부문에서의 대응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이는 자본과 인력의 한계, 환경 경영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1,278개사의 2022년부터 2023년 ESG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과정 중, 환경(E) 부문이 가장 취약했다. 10점 만점 기준으로 사회(S) 5.11점, 지배구조(G) 2.70점, 환경(E) 2.45점으로 집계됐고, E 부문 중에서도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은 0.33점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8].
한국에서 중소・중견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며, 전체 고용창출의 88% 이상을 차지한다[9]. 중소 중견 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만큼, 이들의 환경 경영 개선은 전체적인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이들의 환경 부문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중견기업인 HL 그룹을 예시로 ESG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분석하여 중견기업의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HL 만도는 미국 머콤(Mercomm)사가 주관하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성과 보고서 경연 대회에서 ‘2024 갤럭시 어워즈(Galazy Awards)’ 은상을 수상하였다[10]. 글로벌 공시 기준을 선제적으로 적용하여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좋은 평가를 받아 타 중견기업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수상을 받은 HL 만도와 함께, HL 그룹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분석하여 HL 그룹 및 타 중견기업의 환경 부문에서의 성과를 분석하면서, 중견기업이 환경 부문에서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체적인 기후 변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천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 대상 및 방법2.1. 연구 대상 및 분석 기간 설정2.1.1. HL 그룹연구 대상 기업은 친환경 경영에 큰 관심을 보이며 기후변화 관련 재무공개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에 가입한 국내 기업집단인 HL 그룹(구 한라)을 대상으로 하였다. HL 그룹의 2024년 1월 기준 자산총액은 2조 2982억이며 국내 12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11]. 주요 사업영역은 모빌리티 분야와 건설사업 분야이고, 특히 모빌리티 분야의 HL 만도는 HL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HL 클레무브 역시 모빌리티 분야에서 높은 재무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건설사업 분야에서 는 HL 디앤아이한라가 주력기업이다. 최근 친환경 모빌리티와 친환경 인프라의 성장과 함께 건설 및 모빌리티 분야의 HL 그룹 기업들도 친환경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HL 그룹의 지주사인 HL 홀딩스와, 계열사인 HL 만도, HL 디앤아이한라, HL 클레무브 총 4개의 기업을 연구 대상 기업으로 선정하였다.
각 기업의 가장 최근 발간된 2023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중대성 평가 추이를 통해 기업들의 최근 이슈 및 가치 부여에 대한 부분을 살펴 보았다. HL 홀딩스는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투자 및 기술개발’을 환경 분야의 중대성 이슈로 선정하였다. HL 만도는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 완화’, ‘에너지’, ‘미래 성장 동력’을 핵심 이슈로 선정하였다. HL 디앤아이한라는 중대성 평가에서 ‘환경관리 강화’, ‘친환경 기술 및 공법 연구 확대’,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활성화’를 환경 분야 핵심 이슈로 선정하였다. HL 클레무브의 경우 ‘기후변화 완화’, ‘에너지’, ‘연구개발’, ‘폐기물 및 자원순환’을 환경 분야의 중대성 이슈로 선정하였다. 모든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으며, 기업 특성에 따라 세부적으로도 다양한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2. 연구 방법2.2.1. 기업 환경 영향력 분석기업의 환경에 대한 영향력을 왜곡이나 과장 없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친환경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Global Green Growth Initiative (GGGI)에서 발간한 Green Growth Index 2022에서 제공하는 지표 중 모든 HL 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 항목으로는 Greenhouse gas emissions reductions, Material use efficiency, Efficient and sustainable water use, Efficient and sustainable energy가 있다. 또한, 선행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ESG 지표로 K-ESG 가이드라인, 국민연금 ESG 평가기준,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3개의 지표를 이용해 평가지표를 분류한 결과, 온실가스, 에너지, 용수, 폐기물을 주요 지표로 선정하였다[23]. 이에 본 연구에서는 탄소배출량(tCO2e), 용수 사용량(ton), 폐기물 배출량(ton) 및 전력 사용량(TJ)의 4가지 지표를 분석하였고, 전년대비 2023년에 각 기업이 스스로 온실가스, 폐기물 등을 저감한 활동을 한 것에 대한 평가를 추가하였다.
2.2.2.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분석생물다양성 보전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환경 부문에서 수치화 되지 않는 영역 중 하나이다[24]. 기업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생물다양성 관련 내용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연구도 부족하다. 그러나 국제적으로는 기업의 자연 의존도나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 및 관리하기 위한 보고 기준인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he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NFD)가 공시 의무를 앞두고 있는 만큼[25], 생물다양성 보전은 ESG 경영에 있어 국내외에서 가장 필수적인 활동 중 하나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각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첫 번째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생물다양성이 언급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만약 언급되었다면, 중대성 평가 결과에 생물다양성이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였다. 중대성 평가(materiality analysis)는 기업이 ESG의 세부적인 핵심이슈를 분석하고 식별하는 도구로, 이는 기업이 얼마나 리스크를 인식하고 경영전략에 통합시켜 관리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이다 [26]. 이를 분석하여, 중대성 평가 결과에 생물다양성 보전이 포함되었는지의 여부와 이를 핵심이슈로 선정되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였다. 이어서, 국제적 ESG 공시 지표인 Global Reporting Initiative (GRI) Standards를 활용하여, “GRI 304: Biodiversity”의 기준이 언급된 여부를 파악하였다. 2016년 공개된 GRI Standards는 대표적인 글로벌 표준화 기관 중 하나인 GRI에서 제작한 지표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기준을 제공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보고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27]. 이처럼 생물다양성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언급되었는지, 중대성 평가의 결과에 포함되었는지, GRI 304의 기준을 바탕으로 언급되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기업들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들이 정말 실효성이 있고 지속가능한지를 평가하였다.
3. 결과 및 고찰3.1. 정량적 분석3.1.1. 탄소배출량정확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측정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네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분류 기준을 채택하였다. 각 기업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Scope 1, 2, 3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Scope 1은 본사 및 각 사업장의 조직경계 내부에서 직접 사용하는 자사보유 업무용 차량 등의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을 의미하여, Scope 2는 본사 및 사업장 내에서의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량이다. Scope 3은 전 가치 사슬(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기타 에너지 배출량으로, 정확한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로 인해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기업이 존재한다. 명확한 비교를 위해, 모든 기업에서 정보를 공개한 Scope 1과 Scope 2에 대해 분석하였다(Table 1).
HL 홀딩스의 경우, 2023년 기준 Scope 2가 Scope 1의 40배가 넘는다. Scope 1은 서울사무소가 97.8%로 대부분의 배출원이며, Scope 2는 동탄냉장(61.5%)과 곤지암 냉장(22.9%)이 대부분의 배출원을 차지한다. 따라서 배출원이 많은 해당 사업장에서의 탄소감축전략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HL 만도의 경우, 2023년 기준 Scope 2가 Scope 1의 16.99배에 해당한다. HL 디앤아이한라의 경우 Scope 1과 2를 각각 20%, 17% 감축하여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유류장비 전동화 등 건설 과정에서의 탄소감축 전략이 필요하다. HL 클레무브의 경우 Scope 1,2별로 4%, 8%의 탄소배출을 감축하였고, 2023년 Scope 2의 배출량이 Scope 1의 약 10배에 해당했다. 모든 기업이 Scope 2의 배출량이 Scope 1 보다 많았다. 전력 사용으로 인한 Scope 2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탄소중립 목표 연도와 이에 따른 탄소중립의 실현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HL 홀딩스의 경우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으며, HL 만도는 2045년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였고, HL 디앤아이한라와 HL 클레무브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였다. 각 계열사의 탄소중립 목표연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HL 만도는 해마다 Scope 1을 689톤, Scope 2를 11,713톤 씩 감축해야 한다. HL 디앤아이한라는 Scope 1을 118.7톤, Scope 2를 289.9톤 씩 감축해야 하며, HL 클레무브는 Scope 1을 92.6톤, Scope 2를 766.3톤 씩 감축해야 한다. HL 만도는 2022년 대비 2023년 변화 기준으로 Scope 1은 46톤 감축하였고, Scope 2는 증가하여,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탄소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년 재생에너지 전환 로드맵 및 2045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의 신재생에너지 사용률 100% 달성 목표가 수립되어 있는 상황이다. 2045년까지의 단계적인 목표와 함께 실질적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증대 및 이에 대한 명확한 공시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부품 산업의 글로벌 선도 기업 Bosch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이미 2023년에 149GWh의 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조달하였으며, 2030년에는 400GWh 발전을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3.1.2. 용수 사용량(취수량)네 기업의 용수 사용량을 분석하여 전체 용수 사용량과 상수도 사용량을 분석하였다(Table 2). 전체 용수 사용량은 상수도, 하수도, 하천수, 공업용수를 모두 합하여 계산할 수 있다. HL 홀딩스의 경우 냉각방식을 수냉식이 아닌 공랭식으로 운영하여 용수 사용을 감축하고 있지만, 2021년 이후로 3년간 용수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전년도 대비 18% 증가했다. HL 만도의 경우, 상수도는 2021년, 2022년 데이터는 국내 사업장 기준, 2023년 글로벌 사업장을 기준으로 측정한 데이터만 공개하였으며 전체 용수량은 2021년 이후 매년 증가하였다. 특히 전체 용수사용량 중 평택사업장에서 가장 많은 219,346톤을 사용하므로, 평택 사업장에서의 효율적인 용수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HL 디앤아이한라의 경우, 전체 사용량과 상수도 사용량에서 각각 전년도 대비 8%, 7%를 감축하였다. 특히 용수량 공개 사업장 비율이 3년간 100%를 유지했으며,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를 줄이기 위한 용수 사용 등 모든 용수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였다. HL 클레무브의 경우 전체 용수 사용량과 상수도 사용량이 동일하였으며, 2023년 기준 전년도 대비 13% 감축하였다.
3.1.3. 폐기물 배출량각 기업별 사업장에서는 폐기물의 발생을 최대한 줄이고, 발생한 폐기물에 대해서는 재활용을 하여 자원 순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각각 폐기물 배출량과 폐기물 재활용률을 분석하였다(Table 3).
HL 홀딩스의 경우, 원주, 울산, 성수, 곤지암, 동탄 사업장별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활동을 수립하여 폐기물을 저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목천 사업장이 149톤으로 2023년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익산 사업장의 경우 배출량 데이터가 없어 2024년부터는 익산 사업장의 폐기물 배출량 측정이 필요하다. HL 만도의 경우, 2021년과 2022년은 국내사업장, 2023년은 글로벌 사업장 기준으로 측정하여 23년 수치가 크게 증가하였다.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활동으로는 연간 KPI를 수립하고 배출총량을 관리하고 있다. 주물공장의 재활용률이 높아 2020년 만도의 재활용률은 88%에 달했는데, 2021년 5월 주물공장의 매각 이후 재활용률이 감소하였다. HL 디앤아이한라의 경우, ‘자원순환 활성화’를 중대성 평가의 핵심이슈로 선정하고, 폐기물 관리 시스템 ‘올바로 시스템’을 운영하여 월별로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량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2022년 폐기물 총 발생량이 증가한 것은 시흥은행2지구아파트,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현장 철거공사 중 발생한 폐기물 10.6만 톤이 합산된 것이 그 원인이며, 이후 2023년에는 다시 감소하였다. 특히 2021년, 2022년 폐기물 재활용률 99%에서 2023년 100%를 달성하여, 폐기물 관리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HL 클레무브의 경우 ‘폐기물 및 자원순환’을 중대성 평가의 8번째 이슈로 선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2023년 86.5%의 폐기물을 재활용하였다.
폐기물 저감을 위한 전략으로 폐기 단계를 해체과정과 폐기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해체과정에서는 분리 배출을 주요 전략으로 수립할 수 있고, 폐기과정에서는 폐기물 관리 시스템 운영, 폐기물 저감 및 재활용 활동의 전략이 있다[28]. 분리배출은 폐기물을 종류별, 처리 방법 별로 분리하여 배출하는 것을 말하며, 특히 목재, 철근, 시멘트 등 건설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HL 디앤아이한라에 필요한 전략이다. 폐기물 관리 시스템은 HL 디앤아이한라에서 활용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의 ‘올바로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다른 계열사들도 투명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폐기물 저감 및 재활용 역시 HL 디앤아이한라에서 100%의 재활용률을 달성하여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다른 계열사에서도 폐기물 재활용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략 수립을 위해, 각 기업별로 전문 부서와 담당 인력을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3.1.4. 에너지 사용량각 기업은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였다(Table 4). HL 홀딩스는 사업장의 조명시설을 LED로 교체하고, 사업장별로 환경에 따른 센서를 설치하여 매년 에너지 사용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세종, 원주, 동탄 사업장을 활용하여 매년 약 6000Mwh 상당의 태양광 에너지를 자가 생산하고 있다. HL 만도는 ‘에너지’를 이중 중대성 평가의 핵심 이슈로 선정하고, 평택과 익산 사업장에 에너지소비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FEMS)를 구축하였다. 이외에도 전사 재생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HL 디앤아이한라에서도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를 중대성 평가의 핵심이슈로 선정하였으며, 본사 전 임직원은 전력 감축을 위하여 점심시간 사무실 전등 소등, 컴퓨터 전원 절약 프로그램 설치, 퇴근시 컴퓨터 전원 종료 등을 실천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건설되는 모든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여 재생에너지 자가발전을 하고 있다. HL 클레무브 역시 ‘에너지’를 중대성 평가 결과의 두번째 핵심이슈로 선정하였다. 고효율 LED로의 전구 교체, 노후 에어컨 교체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 감축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3년에 중국 사업장 태양광 패널 설치, 인도 사업장 PPA 구매를 통해 전체 전력 사용량의 9.1%를 신재생에너지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HL 그룹 내 각 기업이 에너지 사용량 관리에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HL 만도의 FEMS 도입과 HL 디앤아이한라의 전 직원 참여 전력 감축 활동, HL 클레무브의 글로벌 사업장 재생에너지 자가 발전은 에너지 관리의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다. 각 기업이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3.2. 산업군 내 비교 분석HL 그룹의 주력 사업 영역인 모빌리티 산업과 건설 산업을 영위하는 유사 기업을 선정하여 각 기업의 주요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 분석하였다. HL그룹과 유사한 자본규모의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나누어서 비교하였다. 자본규모는 2023년 12월 31일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였다. 탄소배출량, 용수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4가지 지표를 비교 분석하였으며, 탄소배출량은 Scope 1과 Scope 2를 기준으로 하였고, 용수사용량은 전체 용수 사용량과 상수도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였다.
3.2.1. 모빌리티 산업모빌리티 산업에서 HL 만도와 HL 클레무브는 2023년 기준 시가총액의 규모가 비슷한 성우하이텍, 한온시스템과 비교 분석하였다(Table 5). 또한 국내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분석하여 모빌리티 산업에서 환경분야의 중요 이슈를 분석했다(Table 5.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친환경 경영을 위해 (1) 친환경차로의 패러다임 전환, (2) 자동차 및 부품 생산 및 기업 운영 과정에서의 친환경 경영 두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최근 친환경차, 특히 전기차로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상승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나라와 기업에서 전기차 생산 및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산업을 선도하는 Bosch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26년까지 전기차 관련 매출 600억 유로 달성 및 수소 연료 기술에 25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는 2021년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친환경자동차 누적 283만대를 보급하는 계획을 수립했다[29]. 그러나 한국자동차산업 협회가 2022년 하반기에 실시한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자동차 부품사 350개 기업 중 미래차 전환을 추진 중인 기업은 37.7%(132곳)에 불과 했다[30]. HL 만도와 클레무브는 전기차에 필수적인 부품을 생산하고 친환경 자동차 프로그램 매출 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미래차 전환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차 전환의 확대를 통해 차량의 운행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downstream)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인 Bosch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수소에너지 기술에 25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히트펌프에도 2030년까지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2022년 기준 전년도 대비 전기차 부품 생산량이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차 전환을 위해서는 명확한 전략, 실질적인 이행방안, 그리고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자동차 부품 제조 및 기업 운영과정의 친환경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 선행 연구에서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의 우선 순위를 선정하여,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 법률 준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사용에 대한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 바 있다 [31]. 또한, 중소 자동차 부품 기업이 E 부분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대응 방안으로 환경경영목표 수립을 선정하기도 하였다[32]. 2022년 MSCI, 한국 ESG 기준원의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HL 만도는 전사 환경 담당 조직(Climate & Energy team)과 각 사업장 전담 조직(Environment & Safety team)을 구성하여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월 1회 법규 위반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탄소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은 2022년 대비 2023년 소폭 증가하였지만,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확대 등을 통해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모빌리티 산업의 다른 중소 중견 기업들 역시 이러한 전략을 도입한다면 기업의 운영 및 자동차의 운행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3.2.2. 건설 산업건설 산업에서 HL 디앤아이한라는 중견기업으로 자본 규모가 비슷한 한신공영과 HJ중공업을 기준으로 비교 분석했다(Table 6). 한신공영의 경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고 있으며, HJ 중공업의 경우 폐기물 배출량을 조선 부문의 데이터만 공개하고 상수도 사용량을 구분하지 않았다. HL 디앤아이한라는 모든 부문에서 전년도 대비 수치가 감소하였다. 건설 산업 내에서도 다른 기업들보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현재 건설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은 평균 2.6점(5점 만점)으로 ‘보통 이하’로 평가되며, 건설업 ESG 경영 시 애로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는, 건설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 가이드라인 부재’가 1위, ‘ESG 전문가 부재’가 2위, ‘ESG 경영 시행 시 가시적 효과 불분명’이 3위를 차지하였다[33]. 이에 향후 건설업의 ESG 및 친환경 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기업 내 ESG 위원회 혹은 전담 조직 설치, 자체적 ESG 평가 가이드라인 수립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친환경 경영에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HL 디앤아이한라의 경우, CSO 책임 하에 ‘녹색경영팀’을 구성하여 부서별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 역시 건설업체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업 ESG 평가 기준 제시, 건설업의 ESG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환경 담당 전문가 양성 등의 방안을 시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건설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3.3.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분석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생물 다양성’이라는 키워드의 존재 유무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언급의 빈도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과 활동의 정도를 반영한다(Table 7). HL 홀딩스는 2021년 언급이 없다가 22년과 23년 9번의 언급이 있었으며, 만도와 디앤아이한라는 2021년 각각 2번, 4번을 언급한 이후 2023년 21번을 언급하여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L 클레무브는 2022년 한 번을 언급한 이후, 2023년에는 생물다양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중대성 평가 결과에 선정한 계열사의 경우, 2021년에는 만도와 디앤아이한라, 클레무브가 있으며, 2022년에는 HL 홀딩스와 만도가 있다. 그러나 2023년에는 어떤 기업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중대성 평가의 이슈로 선정하지 않았다. GRI 304의 기준에 맞춰 공시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HL 디앤아이한라의 2022년, 2023년 보고서 뿐이다.
2023년 기업별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으로는, HL 홀딩스는 2022년부터 매년 사업장 주변 지역과 하천지역에서 폐비닐, 폐농약병, 하천 부유물을 수거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환경 정화 외에 생물다양성 보존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HL 만도의 경우 2023년 1사 1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사업, 섬강 정화활동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장 증설 및 확대 시에도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직접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L 디앤아이한라의 경우 사업장 주변 보호종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명확하게 공시하고 있으며, 금개구리, 맹꽁이, 두꺼비 등의 포획 및 이주 등의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더불어, 지자체 생물다양성 교육을 진행하며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HL 클레무브는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활동이 공시되어 있지 않다. HL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HL 디앤아이한라가 보호종 관리 및 공시 등 구체적인 공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다른 기업들 역시 생물다양성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활동을 추진하고 활동 내용 및 성과에 대한 정량적인 공시를 할 필요가 있다.
3.3.1. 건설 산업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건설 산업은 산업 특성상 많은 자연 자원 이용, 용수 사용 및 오염물질의 배출로 인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고려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SASB)에서는 건설 산업에 대한 ESG의 핵심 이슈를 ‘생태적 영향(ecological impacts)’으로 선정하였으며, 부지 선정 및 건설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및 서식지 보호, 산림 파괴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한다.[34] 이에 국내 건설업을 선도하는 쌍용씨앤이는 2023년 ‘사업장 인근 생물다양성 보전’을 중요 이슈 22개 중 하나로 선정하였으며, 환경영향평가 활동을 강화하여 식생 피복 현황, 특정 야생 동식물의 출현 유무, 하천 생물상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3년에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수달 먹이원 보호, 분기별 맹꽁이 출현여부 모니터링 등 생물다양성과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직접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대우건설이 영향을 미치는 지역내 보호종의 수는 2021년 24종에서 2022년 19종, 2023년 18종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 자본규모 1위의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 현장 주변의 생물다양성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를 필수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특정 종의 번식기나 성장기에는 건설을 중단하고 일정을 조정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실질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HL 디앤아이한라도 생물다양성 원칙을 수립하고 2023년 기준 65개 사업장 중 6개 사업장에서 13종을 보호 및 모니터링 하고 있다. 나아가, 글로벌 공시 기준과 트렌드에 발맞추어 생물다양성을 중대 이슈로 선정하고 국내 선도 기업들과 함께 직접적인 보호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3.3.2. 모빌리티 산업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WEF (World Economic Forum)는 2020년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자연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고 밝혔다[35]. 그러나 자동차의 부품 생산과정에서 채굴 작업, 원료 채취 등 생물다양성을 직접적으로 파괴할 우려가 높은 활동들이 수반된다. 미국 환경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에 사용되는 화학 폐기물의 71%가 금속 화합물이며, xylene, butyl alcohol 등 유기 화학물질을 많이 배출한다[36]. 이에 자동차 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도 중요한 이슈로 선정하여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이러한 대응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 테네시주 사업장 주위에서 Cherokee 국립공원을 보호하고 있으며, 40ha의 습지를 복원하여 20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만들었다[37]. 포드와 BMW는 각각 미국 미시간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사업장의 옥상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였으며, 혼다는 도쿄 사업장 주위에 Honda woods라는 숲을 조성하여 오염으로부터의 완충 지역을 만들었다 [38]. 폭스바겐, 포드, BMW, 혼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글로벌 기업들은 공장 및 사무소 운영으로 인해 파괴되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직접적인 전략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HL 만도는 2023년 섬강 정화활동 및 ‘1사 1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사업’을 추진하였지만, HL 클레무브는 2023년 보고서에 생물다양성의 언급이 없었다. HL 그룹 역시 자동차 부품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자연 완충 지대 건설, 생태계 복원 활동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직접적인 보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3.3.3.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ESG 전략이외에도, 전 산업군에서 공통적으로 기업들이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사항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기업 운영의 전 가치 사슬(value chain)에서 생물다양성에 대한 영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생물다양성에 관한 정보를 빠짐없이 공개 및 공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TNFD와 더불어 GRI에서는 ‘GRI 101: Biodiversity 2024’라는 이름으로 2024년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새로운 공시기준을 발표하였다[39].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여 국내에서도 명확한 공시를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 세 번째로, 기업은 자연자본 보존을 고려한 자원 이용 전략이 필요하며, 자연자본과 조화를 이루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2021년, 구글, BMW, 볼보, 삼성 SDI는 해저 금속 채굴(Deep-sea mining)에 대한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40]. 마지막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정부에서 적절한 규제와 가이드라인 및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 생물다양성 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BD)에서는 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통해 자연자본을 지속가능 하게 이용할 방법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였다[41]. 실제로 유럽연합은 ‘EU Biodiversity Strategy for 2030’을 수립하여 기업들의 생물다양성 공시 규제를 강화했으며,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대해 연간 200억 유료의 지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42]. 이러한 대응 방안을 통해 HL 그룹을 포함한 국내 중소 중견 기업들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규제 측면에서 2024년 5월 유럽연합에서는 ‘기업 지속가능성 공급망 실사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 CSDDD)’을 최종 승인 했으며,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의 전 가치사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및 환경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공급망 실사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공급망 내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관리하고 대응하기 위해, 모든 협력사의 이해관계자들 간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며, 실제 생물다양성에 미치고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 또한, 유럽 연합은 ‘유럽 산림 벌채 규정(EU Deforestation Regulation, EUDR)’을 2023년 승인하여 산림 벌채와 관련된 제품의 유럽 시장 내 수출을 규제하였다. 유럽 시장의 진출을 위해서, 목재, 고무, 팜오일 등 HL 그룹의 제품 제조과정 및 건설 과정에서 산림 벌채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결 론본 연구의 목적은 중견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환경요소(E)를 분석하여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후, 기업별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HL 그룹 중, 지주사인 HL 홀딩스와 핵심 계열사인 HL 만도, HL 디앤아이한라, HL 클레무브까지 네 기업의 환경 성과를 비교 및 분석하였다.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탄소 배출량, 용수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을 포함하였으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도 함께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각 기업은 친환경 경영에 있어서 각기 다른 수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계열사는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기업의 직접 배출량인 Scope 1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하며,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Scope 2 감축이 필요하다. 상수도 용수 취수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환원 정책 수립 및 추진을 통해 환경에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폐기물 발생량의 경우 HL 디앤아이한라에서 재활용률 100%와 효과적인 감축 전략을 수립하여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HL 만도와 클레무브가 속한 모빌리티 산업의 경우, 친환경차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기업 운영 과정에서의 친환경 경영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건설 산업의 경우 HL 디앤아이한라가 평가한 모든 부문에서 수치가 감소하여 친환경경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건설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기업 내 ESG 위원회 혹은 전담 조직 설치, 자체적 ESG 평가 가이드라인 수립 등의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는, 건설업과 모빌리티 산업 모두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으며, 글로벌 기업들 모두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간격을 개선하기 위해, HL 그룹을 포함한 국내 중견기업 역시 이애 대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네 가지 전략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기업 운영의 전 밸류체인에서 생물다양성에 대한 영향 측정 및 분석, 두 번째로, 생물다양성에 관한 정보 공개 및 공시, 세 번째로, 경영 전략에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개념을 도입하여 각 추진 사업이 자연과 생물다양성의 손실을 멈추고 회복시켜 자연자본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 마지막으로, 정부 차원의 적절한 규제와 가이드라인 및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대응 방안을 수립할 것을 제안한다. EU와 같이 다양한 공시 기준을 우선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며, K-ESG 이외에도 다양한 평가지표를 개발해 기업의 ESG 성과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중소기업이 환경 부문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각 기업의 성공 사례와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여 다른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전체적인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는, 첫째, 데이터 수집의 한계로 인해 일부 기업의 최신 환경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이다. HL 클레무브는 2022년 이후의 보고서 밖에 존재하지 않아 장기간의 지표를 분석하지 못하였고, HL 홀딩스의 상수도 사용량 등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지표는 분석하지 못하였다. HL 만도는 2023년 용수 사용량과 폐기물 배출량을 글로벌 사업장을 기준으로 측정하여, 사업장 별 배출량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둘째, 분석 대상 기업의 수가 제한적이어서 일반화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환경 성과 평가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Scope 3를 비롯하여 재생에너지 사용량, 유해화학물질 배출량 등 세부적인 지표를 추가해 더욱 구체적인 분석 연구가 가능하다. 이 경우 각 지표별로 더욱 구체적인 기업의 대응 방안도 제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업의 환경 경영 방침과 실제성과 간의 일관성을 평가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을 반영한 정성적 연구도 추가될 수 있고, 더 많은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연구를 확장하여 중견기업 전체의 환경 성과를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이 논문은 2021년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일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사업이다(2021R1A6A1A 10045235). 또한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4단계 BK21사업 (과제번호 4120200313708)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또한 이 연구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되었다.
NotesDeclaration of Competing Interest The authors declare that they have no known competing interests or personal relationships that could have appeared to influence the work reported in this paper. This paper was prepared with the valuable insights and guidance provided by the executives of HL Group. All statements made in this paper are the personal opinions of authors based on the research, and have no relation with PricewaterhouseCoopers Consulting in any way. Table 1.HL groups’ annual carbon emissions. The table shows HL groups' annual carbon emissions from 2021 to 2023, measured in tCO2eq. Scope 1 represents direct emissions from company operations, and Scope 2 refers to indirect emissions from electricity use. The Increase/decrease rate compares the emissions change from 2022 to 2023. All companies report significantly higher Scope 2 emissions, and carbon neutrality targets range from 2045 to 2050, except HL Holdings, which has not yet declared a target. Table 2.HL groups’ annual water usage. The table presents HL groups' annual water usage from 2021 to 2023, measured in tons. Total water usage includes water supply, sewage, river water, and industrial water. The Increase/decrease rate reflects the percentage change in water usage from 2022 to 2023. HL Holdings saw an 18% increase in water use in 2023 despite efforts to reduce consumption through air-cooled systems. HL Mando showed a 169% increase in water supply, while HL D&I Halla and HL Klemove successfully reduced their water usage by 8% and 13%, respectively. Table 3.HL groups’ annual waste emissions. The table shows HL groups' annual waste emissions from 2021 to 2023, measured in tons. The Increase/decrease rate indicates the percentage change in waste emissions from 2022 to 2023. HL Mando recorded the largest increase in waste emissions, rising by 2438%, while HL D&I Halla saw a 63% reduction. The recycling rate in 2023 was highest for HL D&I Halla at 100%, with other companies showing varying levels of recycling efforts, ranging from 32% to 86.5%. Table 4.HL groups’ annual energy usage. The table presents HL groups' annual energy usage from 2021 to 2023, measured in terajoules (TJ). The Increase/decrease rate indicates the change in energy consumption between 2022 and 2023. HL Holdings increased its energy usage by 12% in 2023, while HL Mando saw a 7% rise. Conversely, HL D&I Halla and HL Klemove reduced their energy consumption by 17% and 2%, respectively. These companies employ various energy efficiency strategies, such as LED lighting upgrades and solar energy production, to manage and reduce their energy consumption. Table 5.Annual changes of environmental (E) elements within the mobility industry. The table compares the environmental performance (carbon emissions, water usage, waste emissions, and energy usage) of various mid-sized and large companies in the mobility industry for 2023. HL Mando, HL Klemove, and other mobility companies show varying trends in carbon emissions, with HL Mando's Scope 2 emissions increasing by 16%, while HL Klemove reduced its Scope 1 emissions by 4%. Notably, Hyundai Mobis has maintained a decrease in both Scope 1 and Scope 2 emissions. Water usage and energy usage fluctuate across the companies, reflecting their efforts toward sustainability in a rapidly evolving industry. Table 6.Annual changes of environmental (E) elements within the construction industry. The table compares the environmental performance of mid-sized and large construction companies, including HL D&I Halla, HJ Shipping & Construction, Ssangyong E&C, and Daewoo E&C, for 2023. It focuses on carbon emissions, water usage, waste emissions, and energy usage. HL D&I Halla, a mid-sized company, achieved notable reductions across all categories, with a 20% decrease in Scope 1 emissions and a 63% reduction in waste emissions. In contrast, larger companies like Ssangyong E&C and Daewoo E&C increased their waste emissions (+162%) and water usage (+50%) respectively. Table 7.HL groups’ biodiversity conservation efforts. The table outlines HL groups' focus on biodiversity conservation efforts, as reflected in their sustainability reports from 2021 to 2023. The number of mentions of biodiversity indicates the degree of attention and activities toward its conservation. For example, HL Holdings had no mentions in 2021 but increased to 9 mentions in both 2022 and 2023. HL Mando and HL D&I Halla showed a significant rise in mentions, each reaching 21 mentions in 2023. However, HL Klemove mentioned biodiversity only once in 2022 and did not mention it in 2023. Only HL D&I Halla published a sustainability report that complies with GRI 304 biodiversity standards in both 2022 and 2023. References1. IPCC. Climate change 2023: synthesis report. Contribution of working groups I, II and III to the Sixth Assessment Report of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Geneva:IPCC; 2023. p.3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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